제 짝꿍은 제2형 비만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뇨병이라하면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만큼 당뇨병이 어떤 병인지 잘 몰랐습니다. 당뇨병을 가진 남자와 결혼한 후 책을 읽고, 하나씩 찾아가면서 당뇨병이란 어떤 병이며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당뇨특강(저자 이기업)을 읽으며 공부해가는 기록입니다. 



    인슐린치료방법 썸네일


    당뇨병에는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이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당뇨병입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 일슐린을 주사로 필수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입니다. 인슐린이 몸 안에서 어느정도 만들어지지만 몸 안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1. 제1형 당뇨병에서의 인슐린 치료


    제1형 당뇨병은 몸에서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으므로 부족한 만큼의 인슐린을 보충해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몸에서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는 환자는 하루나 이틀만 인슐린을 맞지 않아도 심각한 병(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되면 혈액이 산성으로 변해 자칫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1형 당뇨병환자는 무조건 인슐린을 매일 맞아야합니다. 


    제1형 당뇨병이지만 몸에서 인슐린이 어느 정도 생산되는 경우에도 인슐린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법입니다. 충분히 음식을 섭취하고, 부족한 인슐린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슐린을 맞는 환자는 주변에 인슐린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합니다. 특히 청소년기 학생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데, 최소한 가까운 친구 한두 명이나 담임선생님, 보건선생님 등은 알아야 합니다. 저혈당 혼수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프로골퍼 박부원과 미국 프로골퍼 스콧 버플랭크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데, 인슐린펌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인슐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하루 빨리 고쳐야 겠습니다. 



    스콧 버플랭크

    스콧 버플랭크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서너 번 주사하는 방법, 인슐린 펌프를 써서 지속적으로 인슐린이 들어가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합니다. 당연히 자가 혈당 검사를 동반하면 자주 인슐린을 맞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혈당 조절을 하기가 더 쉽습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적극적 인슐린 치료법을 통한 철저한 혈당 조절이 당뇨 합병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한다고 해서 당뇨병이 완치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정상인은 혈당에 따라 인슐린이 조절되어 분비되는데, 인슐린펌프가 이 기능을 하려면 지속적으로 혈당을 재는 기능이 같이 있고 이에 따라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이 조절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인공췌장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능 외에 살이 찌게 하는 기능도 합니다. 음식을 조절하지 않고 인슐린만 많이 맞으면 살이 찌고 이에 따라 동맥경화증 등 비만 관련 질환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인슐린 양을 줄이기 위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더 나쁩니다. 특히 소아기나 청소년기에는 정상적인 발육을 위해 충분한 영양소 공급은 필수입니다. 즉, 인슐린 치료와 충분한 영양소 공급, 적절한 운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2. 제2형 당뇨병에서의 인슐린 치료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당장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습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는 적절한 식사 조절이나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때 먹는 약이나 인슐린의 도움을 받습니다. 지난 당뇨공부9에서 언급했듯이, 인슐린은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당뇨 합병증과의 전쟁에서 도움이 되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을 등한시하고 인슈린만 맞는 경우 오히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 혈당 검사를 수시로 해서 혈당이 높을 때마다 인슐린을 더 맞든지, 안 하던 운동을 더 하게 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고, 이에 따라 혈당 조절이 널뛰기를 하게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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