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많은 비율이 생활습관으로부터 오는 질병인만큼 당뇨환자는 그 무엇보다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생활관리란 식생활과 운동을 이야기합니다. 당뇨환자에게 특별히 좋은 운동이 있을까요? 또는 피해야 할 운동이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뇨환자의 운동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당뇨환자 운동요법 유산소무산소 썸네일




    운동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고열량의 서구식 식사는 늘어나는데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에너지 소모는 줄었습니다. 그로인해 남은 에너지가 몸에 저장되어 비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요법은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과 같이 당뇨병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관리에서 운동은 혈당 및 체중 조절, 체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운동을 하면 혈액 내 포도당이 근육으로 섭취되는 양이 늘어나면서 혈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후 1시간 정도에 운동을 해서 혈당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소화를 위해서 혈액이 위장으로 가야하는데, 운동을 하면 혈액이 근육으로 가서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있습니다. 유산소운동은 산소가 있어야 하며, 혈액 내의 지방산이나 포도당을 이용해 근육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듭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기관 입니다. 무산소운동은 산소 없이 가능한 운동인데,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쓰는 급격한 운동을 말합니다. 




    1) 유산소운동

    유산소운동을 하고 나면 근육이 직접 중성지방을 저장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양이 늘어나서 지방산에 에너지로 바뀌는 능력이 늘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혈액 내 지방산 농도가 감소합니다. 지방산은 혈관세포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동맥경화증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신 유산소운동은 근육을 손실시키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2) 무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을 하고 나면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고갈되어 다음 운동을 대비해 근육안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의 양이 늘어납니다. 무산소운동은 혈당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지만, 혈관합병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도 근력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근력운동은 필요합니다.



    당뇨특강의 저자는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우선 유산소운동을 권한다고 합니다. 근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면 혈당이 더 잘 떨어지긴 하지만, 단기적인 혈당 조절 보다는 장기적인 혈관 질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든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근력 운동을 잘못하다 보면 다칠 위험이 많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가볍게 시작하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 훈련을 하는 주목적은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혈당 조절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방산 대사를 활성화 해서 혈관 손상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한편 인슐린이나 당뇨약을 쓰는 환자는 운동 중에나 운동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에 주의해야합니다. 매일매일 식사와 운동이 일정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할 경우에는 인슐린 용량이나 음식량을 조절해서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