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1년도 8.6%, 2005년도 9.2%, 2008년도 9.7%으로 계속 늘고 있으며, 80년대부터 시작된 당뇨병 대란이 발생한지 30여년이 지나면서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매우 많습니다. 특히 서양인과 다르게 한국 사람은 당뇨병에 취약합니다. 


    당뇨환자 운동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비만하지 않고 농경사회로 노동을 해왔기 때문에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 능력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단이 서양식으로 변하고, 지방과 단순당 소비량이 증가하며,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인해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만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같은 신체질량지수라면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산책 등의 가벼운 움직임은 괜찮지만, 적극적인 운동을 계획한다면 염두해야할 사항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운동 전후에 확인하고 조심해야할 내용입니다. 


    공원운동


    1) 운동 전에는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부하검사란 운동을 할 때 심장기능과 혈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해서, 운동성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위험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친 운동은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계획하기 전에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이거나,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5년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는 10년 이상의 병력을 가진 경우,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등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다른 특이한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당뇨병환자가 식후에 운동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식후 혈당을 낮추기 위해 곧바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삼가해야 합니다. 특히,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식후 1시간 이내에 운동하게 되더라도 저혈당이 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대개의 당뇨병 환자들은 식후 1시간 이후에 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운동을 하기 전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혈당검사는 필수 입니다. 혈당 수치가 300mg/dL 이상이 나왔다면 운동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00mg/dL 이하가 나왔다면 저혈당을 대비해서 우유나 사탕을 챙기도록 합니다. 운동 상처나 물집 등은 없는지 발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4)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계획할 때는 날씨도 체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더운 날 운동을 하게 되면 탈수 때문에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추운 날 운동을 하게 되면 심혈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심혈관 스트레스는 당뇨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조심해야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당뇨병 환자의 운동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약 50분의 운동을 지속한다면, 5~10분 정도 준비운동/30분 정도 본운동/5~10분 정도 마무리 운동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게 땀을 흘리는 정도의 운동 강도로 30분씩 주 5회 또는 50분씩 주 3회 운동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의 종류로는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단,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주사를 맞는 근육의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어떤 자료를 찾아보아도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요법과 식사요법이라고 합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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