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유형에 대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당뇨병을 가진 짝꿍과 결혼한 탓에 당뇨병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행복하게 함께 살려면 저도 같이 독하게 관리해야 하니까요. 

     

    당뇨특강 책으로 당뇨란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공부하는 첫 번째 날입니다. 책을 꼼꼼히 읽고, 어려운 내용은 따로 찾아보면서 당뇨병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아보려고 합니다. 

     

    당뇨병 유형 정리 썸네일

     

     

    인슐린의 작용 - 혈당조절

     

    인슐린의 중요한 작용은 혈당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혈당이란 혈액 속에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혈액 내에서 적절한 포도당 농도가 유지되는 것은 간의 작용이 중심이 되고 각종 호르몬이 적절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체내의 혈당량이 높으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하여 저장하여 혈당을 낮추고, 혈당량이 낮으면 글리코겐을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당이 높아지게 됩니다. 

     

    당뇨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는 '인슐린'이라는 것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은 혈당량이 높을 때 작용하여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 생성되더라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당량을 낮출 수 없습니다. 즉, 혈당이 높아지더라도 적절한 조절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를 당뇨병이라 합니다.

     

    당뇨병의 유형

    당뇨병은 제1형 및 제2형으로 분류됩니다. 발견되는 사실과 검사 방법 등에 따라 분류 방법이 변해왔는데, 현재는 인슐린에 대해 나타나는 특징으로 두 가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어린 나이에 생기지만 어른에게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췌장 기능의 이상에 의해 발병하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서 소아당뇨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 소아에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둘을 정확히 구별하려면 인슐린의 분비 정도와 인슐린 저항성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인슐린 저항성 : 인슐린이 몸 안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

     

    1)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입니다. 인슐린의 절대적 결핍이 특징입니다. 인슐린은 췌장(이자)에 있는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 생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췌장의 베타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면서 항체를 생성해서 베타세포를 공격합니다. 이렇게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부터 면역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게 되어 베타세포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혈액내 인슐린 결핍이 생기고 제1형 당뇨병이 발병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약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인슐린을 주사로 필수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인슐린을 적절하게 투여하지 않으면 혈당의 농도가 높을 때 조절이 불가능해져서 위험한 상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제1형당뇨병 발생원인 네이버 지식백과

    제1형 당뇨병에서 면역 체계에 의해 파괴되는 이자 내 베타 세포

    (출처: 생화학분자생물학회)-네이버지식백과

     

     

     

    2)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입니다. 주로 40세 이후 어른에게서 나타나지만, 어린 나이에 당뇨병이 생긴 환자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몸 안에서 어느 정도 만들어지지만, 몸 안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입니다.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입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비만하거나 과체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으로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상대적 인슐린 결핍 등이 작용하고, 비만과 같은 환경적 인자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전적 성향이 강하며 가족력도 흔하다고 합니다. 

     

    제1형 당뇨병이 급격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다르게, 제2형 당뇨병은 초기에 무증상에서 시작하여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슐린 분비 장애는 경도에서 중증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비의존성이 많지만 중증화되면 의존성이 되기도 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개선되지 않고 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2형 당뇨병은 비의존상태라면 경계영역까지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면 인슐린을 꼭 투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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